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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양빈 신의주 특구 장관이 오늘(4일) 중국 경찰에 젼격 연행됐습니다. 겉으로는 양빈 개인의 탈세조사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의주 특구 장관이 오늘 새벽 중국 선양의 어우야그룹에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출국금지령이 내려진지 하루만에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양장관은 오늘 북한을 방문해 신의주 장벽과 외국인 출입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양장관은 현재 관계당국에 넘겨져 부동산 불법개발과 탈세문제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빈 장관의 체포임박설은 이미 며칠전 중국 세무당국이 양장관에게 체납세금 독촉장을 발부할 때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백여명의 경찰이 배치돼 어우야그룹 출입자들에 대한 검문 검색을 벌이는 등 체포를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양빈장관은 오는 10일까지 우리돈으로 16억원의 체납세금을 납부하겠다며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결국 올가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일에 대해 단순한 세금체납때문에 외국국적의 특구장관을 연행한 것은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양빈장관의 전격적인 연행은 양빈 장관 개인과 신의주특구에 대한 중국정부의 강한 불만의 표시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