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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보디빌딩하면 우람한 체구에, 근육이 발달된 젊은 선수들이라고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각국 대표선수들을 살펴보면, 50대 선수들도 많다고 합니다.
주시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디빌딩 70kg급,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한동기 선수.
올해 46살로 불혹의 나이를 훨씬 넘긴 중년입니다. 하지만 울퉁불퉁 튀어나온 우람한 근육으로는 도저히 나이를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75kg급 일본 대표로 출전한 요시히로 선수도 올해 39살의 노장이지만 20대 선수들을 제치고 가볍게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허갑해/부산 범일동}
"그 나이에 그렇다는 게 참 신기하고 부럽다."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75kg급 중국 대표로 출전한 양신민 선수입니다.
올해 나이 54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고 탄력있는 몸매에 관중들은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유정애/부산 범일동}
"멋지죠. 그런 남자한테 시집도 한 번 가고 싶고..."
다른 종목과 달리 보디빌딩에서 4,50대 중년들이 이렇게 두각을 보이는 것은 나름대로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창남/보디빌딩 대표팀 감독}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더 단단해지고 섬세해지기 때문에 나이든 선수가 더 유리하다"
구리빛 근육을 뽐내며 남성미를 겨루는 보디빌딩. 나이를 잊은 중년선수들의 선전이 관중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