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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 충청권 잡기 경쟁

주영진

입력 : 2002.10.03 19:33|수정 : 2002.10.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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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선 정국에 새로운 흐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충청권 공략을 둘러싸고 한나라와 JP의 연대설 등 정치권에 여러가지 가능성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오늘(2일) 대전과 충남지역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습니다.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론에 대해서, 이 후보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문호는 개방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뜻을 같이하는 사람, 세력과는 언제든지 같이 갈 수 있다는 것이 여러차례 밝힌 저의 생각입니다."

정몽준 후보측도 자민련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자택을 개방한 정몽준 후보측은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연대설에 긴장하면서 자민련을 포함한 반 이회창 연대 성격의 통합신당 창당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정몽준/무소속 대통령 후보}
"다른 이들이 뭐라고 얘기하겠지만 정치는 누구와도 같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만나고 다같이 함께 하면 좋겠죠. "

노무현 민주당 후보측은 이회창-김종필 연대론을 구시대적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노 후보도 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으로 충청권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역 불균형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행정권의 이전이 필요하다."

이렇게 충청권을 겨냥한 대선후보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종필 총재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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