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한 번 수술을 받은 사람이 다시 성형수술을 받고 싶어하는 이른바 성형중독 증세도 심각합니다. 성형수술 경험이 있는 사람가운데 4명중 3명이 다시 수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35살 김 모씨는 볼 수술을 받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지방을 주입해 주름도 펴고, 젊어 보이고도 싶어서입니다. 눈과 코에 이어 벌써 4번째 성형수술입니다.
{성형수술 대기자}
"수술하기 전까지는 많이 망설여지는데 수술을 한번 하고 나면 다른 부분도 하고 싶어져요."
한 인터넷 업체가 성형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명 가운데 3명꼴로, 성형중독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형수술을 하고도 다른 부위를 또 고치거나, 시간만 나면 성형에 관한 정보를 찾는데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외모지상주의. 무려 89%가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풍토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김현주/쌍꺼풀 수술 예정자}
"성격이나 능력보다는 외모쪽으로 더 치중을 해서 사람을 평가하는 경향이 많아서..."
하지만 반복되는 성형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박원진/성형외과 전문의}
"불필요하게 수술을 받다보면 나중엔 얼굴균형이 깨지면서 기능상으로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 하셔야 합니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성형중독.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