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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감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최근 팔자를 고치기 위해 손금까지 수술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성형수술의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업을 준비중에 있는 홍씨는 자신의 팔자를 고친다며 피부과를 방문했습니다. 운세 손금과 생명손금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홍 모씨}
""점을 보러 갔는데, 사업운이 별로 안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손금이 달라지면 운명도 달라질 수 있다고 그래서..."
생명선과 운명선은 가능하면 길고 굵게, 지능선은 뚜렷하게. 만일 손금이 끊어져 있으면 다시 잇는 수술을 원합니다. 최근 홍씨와 같이 손금을 만들거나 고치려고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마나 뺨, 턱에 있는 점도 수술 대상입니다. 특히 눈 주위에 있는 점들은 재산을 모아준다는 미신때문에 이런 부위에 뺀 점을 다시 심기까지 합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안감을 떨치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자기방편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황재연/피부과 전문의}
"자신감이 많이 결여돼있을 경우에는 이런 시술을 함으로써 본인이 자신감과 성취욕을 느끼실 수 있다면 하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수려한 외모를 위해 눈이나 코, 얼굴 등을 고치는 일은 자신감 회복 차원에서도 수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키우기에 앞서 미신에 맹종해 분별없이 이뤄지는 성형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