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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추석 백화점들의 선물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상품권의 경우 8천억원 어치가 넘게 팔려나갔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막바지 쇼핑객들로 백화점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민경/서울 신림동}
"굴비도 사야되고, 상품권도 끊고..."
계산을 하거나 포장을 하려면 적어도 10분은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차춘예/서울 녹번동}
"애들이 우선 크니까 여기저기 해 줄 곳 많고, 경기도 풀렸죠."
올 백화점 추석 선물 매출은 사상 최대입니다.
{이선대/백화점 과장}
"올해 추석기간에는 전년보다 20%정도 성장한 4천억원 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열흘동안 백화점 3사는 지난 해보다 60%가량 늘어난 8천 4백억원어치의 상품권을 팔았습니다.
전체 추석 선물의 절반 이상을 상품권이 차지하면서 백화점들은 상품권 판매대를 따로 마련할 정도입니다.
{서영란/서울 북가좌동}
"돈을 드리자니 그렇고 선물을 하자니 그것도 좀 싫어하실 수도 있고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고 하니까 상품권으로..."
하지만 50만원어치가 넘는 고액 상품권이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상품권을 다발로 선물하는 등 추석 선물이 뇌물로 악용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