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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의주시 '경제특구' 지정

박진원

입력 : 2002.09.19 19:32|수정 : 2002.09.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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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이 평안북도 신의주시를 경제 특구로 지정했습니다. 최근 단행된 경제개혁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조치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중앙통신은 오늘(19일) 북한과 중국 국경도시인 평안북도 신의주시가 경제특구로 지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12일 신의주시에 경제특구의 지위를 부여하기로 의결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과의 국경을 오가는 자유무역이 허용된데 이어 경의선이 연결될 경우 동북아 물류유통의 중심지로 부상될 전망입니다.

신의주시는 나진-선봉지구에 이어 2번째로 경제특구로 지정됐으나 대도시로서는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신의주시는 인구 40만명 정도의 북중 국경 최대의 공업도시로 기계,화학,방직 공업단지가 있으며 중국과의 국경 밀무역이 성행해 온 지역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2000년 5월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장쩌민 주석에게 상하이 경제특구처럼 신의주를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철도, 도로 연결에 이어 북한의 대외 개방 의지를 뒷받침하는 현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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