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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직원 태국서 검거...국내 송환

주시평

입력 : 2002.08.28 19:30|수정 : 2002.08.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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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증권사 계좌를 도용해 수백억원대의 주식을 사들인 뒤 해외로 도피했던 용의자가 결국 태국에서 붙잡혀 내일(29일) 국내로 돌아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모 증권사 직원 33살 안모씨를 오늘(28일) 오후 태국 방콕 공항에서 검거했습니다.

안씨는 지난 23일 기관 계좌를 도용해 델타정보통신 주식 5백만주 258억원어치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태국과 스위스를 거쳐 영국에 도착했지만 우리 경찰의 요청으로 공항에서 추방돼 다시 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안씨를 국내로 압송합니다.

{강승수/사이버 수사대장}
"현재 해외 도피 중인 안모씨 뒤에 M&A를 목적으로 하는 또는 주가조작을 위한 다른 세력들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증권사 직원이었던 형의 부탁을 받고 대량 매수 주문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씨의 형을 쫓는 한편 사채업자와 투자상담사 등 8명에 대한 출국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직적인 작전세력의 범행으로 보고 핵심 관련자 10여명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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