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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지난달 사상최대...수지 악화

박진호

입력 : 2002.08.28 18:58|수정 : 2002.08.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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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달 사상 국제수지가 크게 악화됐습니다. 사상 최대인 70만여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조기유학생이 급증한 결과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IMF사태 직전인 지난 97년 7월, 한달 여행수지 적자는 사상최대인 4억백만달러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한달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72만5천여명으로 처음으로 7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여행수지적자는 4억9백만달러로 역대최고입니다. 지난해 7월 적자가 2억6천만 달러인 것을 보면 1년새 해외씀씀이가 폭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기유학과 어학연수 열풍도 적자폭을 늘렸습니다.

지난달 유학연수생들이 해외에서 쓴 돈은 1억4천만달러, 반면 외국유학생이 국내에서 쓴돈은 94분의1인 150만 달러였습니다.

{유학알선업체 '유학24'}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이 아직 미비하기 때문에...조기 유학을 상담하고 보내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물건을 판 상품수지흑자는 9억3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조성종/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해외여행이 더 많은 8월은 경상수지가 적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선 관광산업의 육성을 통해 무역외수지 적자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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