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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인준안 내일 국회서 표결...'불확실'

민성기

입력 : 2002.08.27 19:04|수정 : 2002.08.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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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28일)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청문회 결과도 그렇고 정치권 분위기로 봐선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원내 과반수를 확보한 이후 첫 국회 표결인 점을 감안해 여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끝난 직후에는 총리 인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도 실시했습니다.

표결은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길 방침이지만 병풍 공방이 격화되면서 인준에 반대하는 강경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상배/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지켜보니까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 여러 건 나왔고 문제가 굉장히 많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찬성투표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장상 총리 후보자때처럼 이탈표가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단속하겠다는 뜻입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총무}
"국정공백을 없애도록 하기 위해서 함께 인준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통과됩니다.

결국 원내 과반수보다 두 석이나 많은 한나라당이 열쇠를 쥐고 있는 셈입니다.

이와관련해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오늘 장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준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총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 법무장관 해임안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은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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