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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수해 공단 정상화 수개월 걸릴 듯

(부산방송) 김상철

입력 : 2002.08.25 18:21|수정 : 2002.08.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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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남 수해지역에는 휴일인 오늘(25일)도 민.관.군은 물론 자원봉사자까지 동원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특히 공단지역은 정상 가동될 때까지는 아직도 몇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방송 김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이 완전히 빠진 김해 토정공단은 수해 이전보다 더 바빠진 모습입니다. 군과 경찰의 바쁜 손놀림 속에 물이 찼던 흔적은 말끔히 지워집니다.

물에 잠겼던 생산품을 닦는 일에도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았습니다.

{전희준 상병/육군 201특공여단}
"아저씨들이 겪는 아픔에 공감해 도와드리려고 참가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도 가속도가 붙어갑니다.

복구작업은 시작됐지만 앞으로 공단이 정상화 되는데는 최소한 4개월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물에 잠겼던 공장 내부설비가 완전히 못쓰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덕한/침수업체 직원}
"3-4개월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전문인력을 투입했을 경우에도..."

설비를 수리해야 하지만 자금부족이 심각합니다. 청소만 해도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연욱/침수업체 직원}
"(정부가)수해복구 비용을 지원해준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받아본 적이 없다."

휴일인 오늘 하루 김해시 한림면 일대에만 7천여명의 인력이 복구에 동원됐으며 함안군과 합천군에도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해 3천여명이 비지땀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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