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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자!"...남성들도 보톡스 열풍

윤영현

입력 : 2002.08.25 14:45|수정 : 2002.08.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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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젊어지고 싶은 욕망에는 남녀 구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사 한 대로 주름살을 없앤다는 보톡스 시술이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 병원. 한 50대 남자가 이마의 주름살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식중독균에서 추출된 보톡스라는 약을, 주름 부위에 서너 차례 주사합니다.

시술 시간은 불과 2분. 보톡스가 주입되면 사나흘 뒤에 약의 독성으로 근육이 마비되면서 주름이 펴집니다.

{유기석/보톡스 시술자}
"주름져 늙어보이는 것 보다는 젊어 보이면 좋잖아요. 힘도 있어 보이고…"

6개월 정도 지나면 주름이 다시 생겨 주사를 다시 맞아야 합니다. 1번 시술에 드는 비용은 40만원 정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지만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병원의 경우 한달 평균 60여명의 남성들이 찾고 있습니다. 지난 해 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이종문/보톡스 시술자}
"사업상 사람을 많이 만나기 때문에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서 하게 됐어요."

{안건영/피부과 전문의}
"간단한 시술에 2-3일 후면 다시 사회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성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젊게 보인다는 게 단순히 정서적인 만족감을 넘어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남성의 젊어지기 열풍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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