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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비 강남권으로 상승세 확산

노흥석

입력 : 2002.08.24 19:14|수정 : 2002.08.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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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아파트 가격 큰 문제입니다. 서울 강남지역에 몰렸던 부동산 투자자금이 이제는 비 강남권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투기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비 강남지역의 기준시가도 인상하는 방법으로 부동산값안정을 시도하고있지만 아파트값상승은 강남지역밖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보합세를 보이던 목동지역은 한 달사이 소형아파트는 2천만원, 중형아파트는 3천만원 이상 올랐습니다.

부동산 투자자금이 비 강남권으로 이동하면서 이곳 목동지역은 벌써부터 가격이 뛰고 매물이 동나는 투기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복태/공인중개사(목동)}
"미리 집을 사두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매도자들은 좀 더 오르겠다는 기대 심리로 호가를 올리는 상태에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태입니다."

마포지역도 일단 매물을 확보하고 보자는 이른바 묻지마 투자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장정태/공인중개사(마포)}
"매수세의 급격한 증가추세로 월 5백만원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던 마포지역이 지금은 월평균 천만원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강북과 강서, 그리고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구를 두 배 가까이 추월했습니다. 한 곳을 규제하면 다른 곳으로 투자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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