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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건강식품 수억대 판매 조직 적발

송욱

입력 : 2002.08.24 18:44|수정 : 2002.08.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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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건강보조식품 사실 때 다시 한 번 주의깊게 살펴 보셔야겠습니다. 사람 몸에 치명적인 메탄올이 다량 들어간 가짜를 팔아 수억원을 챙긴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참나무 액으로 만들었다는 건강보조식품입니다. 당뇨병과 피부병 치료는 물론 항암효과까지 있다고 선전합니다.

{구매자}
"관절에도 좋고, 소화도 잘 되면서 몸에 좋다고 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짜였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58살 이 모씨등 2명은 식품첨가물로만 쓰이는 액체를 건강보조식품으로 속여 팔아왔습니다.

지금까지 판매한 것만 6백여 세트, 한 세트에 88만원 씩 모두 5억 8천만원 어치나 됩니다. 이 가짜 건강식품에는 사람 몸에 치명적인 메탄올이 809ppm이나 들어 있었습니다.

식약청 허용기준치인 50ppm의 16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메탄올은 오랜 시간 다량으로 복용할 경우 실명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숨질 수도 있습니다.

{피의자}
"책에 많은 사람들이 효혐도 봤다고 하길래 했는데, 메탄올이 많은 줄은 모르고..."

이들은 주로 노인들을 상대로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해 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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