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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제출

민성기

입력 : 2002.08.23 18:39|수정 : 2002.08.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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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병역공방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오늘(23일)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혼란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어제 검찰청사에 이어 오늘은 청와대 입구에서 공작정치 중단을 요구하며 규탄시위를 벌였습니다.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비서실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공개요구서도 청와대측에 전달했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모든 정치공작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고 이것은 모두 김대통령의 뜻이다."

한나라당은 또 김정길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소속의원 전원의 명의로 국회에 제출하고 오는 29일쯤 단독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병역비리를 덮기 위해 국정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병역비리 규명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계속 추진하면서 이회창 후보에 대한 5대 의혹 공세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두 아들의 병역비리 문제는 끝까지 추적해서 국민과 함께 진실을 밝혀내고야 말 것입니다."

국회 법사위에서도 김대업씨와 관련된 기록검증 가능여부를 놓고 의원들간의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하늘이 무서운 줄 알아요."
"이재오 의원, 하늘이 어디 있는거야."

이때문에 국회 법사위는 여러 차례 정회소동을 벌이며 파행 운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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