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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소비행태 진정…"씀씀이 줄었다"

고철종

입력 : 2002.08.22 20:29|수정 : 2002.08.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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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때 과열조짐까지 보이던 소비심리가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씀씀이가 줄면서 대신 가계부 사정은 좋아졌습니다.

보도에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불티나게 팔리던 자동차가 덜 팔리고 있습니다. 해약하는 사람도 늘어났습니다.

{박상면/자동차 영업소장}
"특별소비세가 이달 말로 끝나면서 차량 구매 고객들의 발길이 예전보다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등 다른 내구성 소비재의 판매도 올 초만 못합니다. 하반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진정됐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2.4분기중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71만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득은 10% 가까이 늘었지만, 소비 증가율은 7.1%에 머물렀습니다.

{장경세/통계청 과장}
"소득증가율을 소비증가율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비성향이 떨어지고 동시에 가계흑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득계층간의 격차는 여전했습니다. 소득 5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계층이 월 백만원을 버는데 비해 가장 높은 가구는 530만원, 여전히 다섯배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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