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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른바 ´병풍´을 국회에서 정치 쟁점화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이해찬 의원의 발언 파문을 계기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원내외 위원장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서울 지검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박영관 특수1부장의 구속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서청원 대표는 이에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병풍´이 정치공작임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비서실장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불순한 음모를 분쇄하고 다시는 이땅에 추악한 정치공작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 비리의혹을 덮기 위해 트집잡기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이회창 후보가 양심선언을 해서 떳떳하면 왜 이 문제를 덮으려고 합니까? 더 철저하게 조사해서 여기서 벗어나야 하지 않습니까."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한나라당이 청와대 개입설을 제기한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23일) 청와대를 항의방문하고 법무장관 해임건의안도 제출한다는 방침이어서 대치 정국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