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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화재 잇달아…과열·합선이 원인

이병희

입력 : 2002.08.22 18:21|수정 : 2002.08.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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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크고 작은 차량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엔진이 과열되거나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특히 많으니까 차량점검때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불길에 완전히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20여분 만에 완전히 타 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젯(21일)밤 10시반쯤, 올림픽대로 한강대교 남단 부근에서 잠실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떨어지면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불이 나자 달아났습니다. 그제(20일) 새벽에는 승용차가 한강둔치로 떨어지면서 불이 났습니다.

두 사고 모두 엔진에서 시작된 작은 불길이 연료통으로 옮겨 붙어 일어났습니다.

{박용훈/교통문화 운동본부 대표}
"차량과 물체가 충돌하면 스파크가 튀는데, 이 때 인화성 물질이 발화가 되면서 화재가 났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6천건 가까운 차량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40%가 엔진과열이나 전기합선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료가 공급되는 연결부분이 허술하거나, 전기배선이 정리가 잘 돼 있지 않는 경우 화재위험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보닛 안에 기름이 새거나 전선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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