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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예술단원 인터넷 팬클럽 '북적'

김광현

입력 : 2002.08.20 19:11|수정 : 2002.08.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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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얼마전 방문한 북한 예술단원 가운데 조명애라는 이름의 북한 무용수가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 팬클럽이 생겼는데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대 가장 왼편에 서서 물동이 춤을 추고 있는 미모의 북한 무용수, 올해 21살의 조명애씨입니다.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조씨는 양산도와 장구춤 공연에도 등장했습니다.

동작 하나하나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북한예술단원들이 창덕궁을 방문했을 때도, 조씨의 수줍은 표정은 뉴스의 초점이었습니다.

{북한예술단원}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반응이 좋았다고 하던데요."

한 인터넷 싸이트에는 조씨의 팬클럽이 등장했습니다.

문을 연 지 4일째인 이 인터넷 카페에는 오늘(20일) 하루동안에만 7백여명이 새로 가입하는 등 총 회원수가 9백명을 넘어섰습니다.

팬클럽 회원들은 주로 남성들입니다.

조씨의 여러가지 사진에 다양한 의견이 남겨져 있습니다.

조씨를 다시 보고 싶다는 사람도 있고 아시안 게임에 조씨를 초청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노학용/조명애씨 인터넷 팬클럽 회장}
"너무 획일적이고 인공적인 미만 보다가 순수한 이미지가 눈에 띄어서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너무 폭발적으로 호응을 해주시니까 감사드립니다."

조씨가 떠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인터넷을 통한 조씨와의 만남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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