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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산 뱀 수천마리가 인천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백사에 칠점사, 황구렁이까지 시가로는 수십억원어치나 된다고 합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에 적발된 밀수품 상자들입니다. 전문 땅꾼이 조심스럽게 열어 봤습니다.
물리면 일곱 발자국만에 절명한다는 칠점사 백여마리입니다.
시중에서는 100그램에 10만원 정도에 팔립니다.
{김광호/땅꾼}
"(실제 탕 끓였을 땐 얼마나 가죠?) 이 칠점사가 들어가면 백만원 잡아야죠."
술에 담궈 포장만 제대로 하면 부르는 게 값이라는 백사도 수십 마리입니다.
황구렁이도 10여마리씩 자루에 담겨 있습니다. 모두 5천여 마리, 시가로는 수 십억원에 이르는 양입니다.
세관 검사가 생략되는 중국산 산조개로 신고를 하고, 나머지 100여개 상자에는 밀수품을 담아 오는 수법을 썼습니다.
지난해 3.4톤이었던 뱀 밀수 규모는 올 들어 크게 늘어, 7월말 현재 두 배 가까운 6.5톤이나 적발됐습니다.
세관측은 가을로 접어들면 뱀 밀수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