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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러시아 비공식 방문

신우선

입력 : 2002.08.20 18:50|수정 : 2002.08.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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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20일) 비공식 러시아 방문에 나섰습니다. 오는 22일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신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우리 시간 오늘 오전 6시. 전용열차편으로 두만강 철교를 건너 러시아 국경도시 하싼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플리콥스키 러시아 대통령 전권특사와 다르킨 연해주 주지사의 영접을 받고 최근 연해주 지방의 집중호우에 대한 관심으로 인사를 표했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하싼 역에 한시간 가량 머문 다음에 러시아 군수산업단지가 있는 아무르강 부근 콤소몰스카나아무리예로 떠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 낮 콤소몰스크나아무리예에 도착하면, 전투기와 잠수함 제조공장등을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30시간의 기차여행동안 양 측은 철도연결과 전기공급, 그리고 북한 노동자의 송출 등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러시아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하바로스크를 거쳐 오는 23일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러시아 태평얌 함대소속 순양함 발리아크 선상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개선 등 북한의 외교정책 조율도 모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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