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당 혼선...정몽준 "독자신당"

<8뉴스>

<앵커>

정치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신당 논의가 좀처럼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몽준 의원과 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의 어제(19일 회동을 두고도 서로 말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대외교섭 창구역할을 맡아 온 박상천 최고위원은 어젯(19일)밤 정몽준 의원과 만나 신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정몽준 의원이 신당을 만든 뒤 민주당과 합당하는 구체적인 창당 방법까지 합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과 민주당, 또 기타 신당의 주도 세력들이 참여하는 신당 결성을 두고 거기에서 신당을 추진해서 신당이 결성되면..."

그러나 정몽준 의원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박상천 최고위원과 신당을 만들기로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정몽준/무소속 의원}
"무슨 이러한 것들을 추진하기로 한 지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러는데 그런 것은 박상천 최고 위원께서 의욕이 앞서시기 때문에 조금 성급하게 해석을 하신게..."

정몽준 의원은 정치권 일부에서 논의하는 신당과는 무관하게 독자적인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의원은 이른바 5자연대에는 아직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1일) 당무회의를 열어 신당 창당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신당 문제를 놓고 거듭되는 장내 혼선에 대해 일부 중도파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를 거세게 요구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내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