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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푸틴 회담, 막바지 준비박차

허윤석

입력 : 2002.08.19 19:14|수정 : 2002.08.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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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번 주중에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러시아는 회담을 위해 호화 유람선을 준비하는등 각별한 손님 맞이에 아주 분주한 모습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정부가 40억원을 들여 일본에서 사들인 호화 유람선 두척입니다.

이 유람선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체길이 20미터인 이 고속 유람선은 일주일전 내부개조를 거쳐 냉장고와 비디오 등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선박 주위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어 만찬은 물론 정상회담도 이 배위에서 이뤄지는게 아니냐는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김 위원장이 타고 오는 열차와 연결할 특별열차 6량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위원장은 빠르면 내일(20일) 국경도시 하산 도착을 시작으로 23일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 이후 하바로프스크 군수공장 시찰 등의 방문일정에 나섭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과 한미일관계뿐 아니라 북한의 채무문제와 두나라 경제협력 증진 방안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후 북한이 국제사회의 외톨이가 아니라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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