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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수해로 물가 '불안'

조민지

입력 : 2002.08.19 19:06|수정 : 2002.08.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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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앞으로 한달 있으면 추석입니다. 좀 풍성한 명절이 돼야할텐데 비피해까지 맞물려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집중호우로 반입량이 크게 줄면서 채소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인}
"비싸요."
"추석때까지는 안 내릴 거예요. 왜냐하면 바닥에 배추가 없잖아요."

이달초에 비해 배추 가격은 70%나 폭등했고, 상추는 40%, 오이도 30%나 올랐습니다. 과일과 수산물 값도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어 추석 물가도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주요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 추석보다 10에서 많게는 40%까지 오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것은 수해로 타격을 받은 과일과 수산물 세트입니다.

멸치 세트의 경우 40%, 옥돔과 조기는 10% 정도 오를 조짐입니다. 과일은 30%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진/백화점 과장}
"추석이 좀 일찍 오고 해서 과일이 한창 익어야 할 때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서 과일의 숙성이 떨어졌구요."

갈비 세트도 수해를 입은 축산농가들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10에서 20% 정도 오를 전망입니다.

누구보다 주부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김난현/주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죠. 저희같은 경우에 월급은 정해져 있는데 거기에서 차리게 된다면..."

더군다나 일부 유통업자들의 매점매석 행위까지 가세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더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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