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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 서울은행 사실상 합병 결정

강선우

입력 : 2002.08.19 16:08|수정 : 2002.08.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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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은행이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에따라 두 은행의 합병이 사실상 확정돼 금융권의 대형화 움직임에 가속이 붙게 됐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늘(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매각심사 소위원회 심사결과를 토대로 하나은행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강금식 위원장은 미국계 펀드회사인 론스타와 하나은행이 제출한 수정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만장일치로 하나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인수대금을 당초 1조원에서 천억원 상향조정하는 등 론스타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강 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하나은행측은 합병이후 1년 반동안 주가가 떨어져도 계약한 매각대금을 현금으로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보험과 증권 부문의 추가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은행과 기타 업종을 아우르는 금융권 빅뱅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서울은행 노조는 하나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반발해 본계약 체결시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두 은행이 합병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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