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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천만 서명'-'정권퇴진' 대립

주영진

입력 : 2002.08.17 18:35|수정 : 2002.08.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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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병역의혹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치가 심상치 않습니다.민주당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천만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히자, 한나라당은 정권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맞섰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천만인 서명과 온라인 서명운동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연씨 병적기록부의 조작 의혹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병적기록표에서 무려 20개 항목이 이상합니다. 두 아들 병역면제에 비리가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이들 20대 의혹을 낱낱이 규명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서명운동은 불법선거운동이며 서명운동을 강행할 경우 정권퇴진 운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영일/한나라당 사무총장}
"김대중 정권과 권력형 부정부패에 대해서 정권퇴진과 대통령 탄핵발의를 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한나라당은 또 정연씨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병적기록부에 오류가 있다며 병적기록 조작설을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의 서명운동에 맞서 한나라당도 장외투쟁에 나설 태세여서 병역공방은 장외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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