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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달여전에도 4살박이 어린이가 맨홀에 빠졌다 열흘만에 구해져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만은 요즘맨홀이나 정화조에 빠져 다치거나 숨지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애긴데 관리는 부실하기 짝이 업습니다.
집중취재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화조 입구로 어린이의 머리가 빠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3 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가까스로 구조된 이 어린이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다섯살난 이 어린이는 공사장 주변에서 놀다 맨홀에 빠졌습니다. 구조대가 곧바로 출동했지만 2 미터 깊이의 하수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맨홀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
서울 신설동의 한 하천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지나다니는 길에 맨홀이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때 열어놓은 맨홀 덮개입니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안에는 많은 양의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중랑구 하수처리 사업소 공무원}
"순찰하고 그랬는데 저도 사실 이해가 좀 안가거든요.."이걸 한 사람이 옮기려다가 무거워서 놔뒀나봐요."
서울 공항동의 한 중학교 공사현장입니다. 정화조 입구가 모두 열려 있습니다. 깊이도 5미터가 넘습니다.
{이민순 / 서울시 공항동}
"아이들이 들어가서 논다니까 위험하지. 그리고, 이 가림막도 비 오기 전에는 없었어요."
청소를 한 뒤 덮개를 닫지 않은 곳도 있고, 합판으로 대충 막아놓기도 했습니다.
어린이가 이런 맨홀이나 정화조에 빠지는 사고는 올들어 백 30건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사고의 80%는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