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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병역비리 수사' 두고 설전

주영진

입력 : 2002.08.13 18:48|수정 : 2002.08.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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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병역문제를 둘러싼 지루한 공방을 국민들이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오늘(13일)도 정치권은 설전으로 일관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법사위에서 천용택 민주당의원이 지난 99년 국가정보원장으로 부임한 뒤 별도의 병역관련 내사팀을 구성해 이회창 후보 뒤를 샅샅이 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천용택은 소위 국정원법에 정치간여죄에 해당됩니까, 안 됩니까."

이에 맞서 민주당 의원들은 이른바 이회창 후보의 5대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의원}
"증언에 의해 새로운 사실 나왔으면 수사해서 바로잡아야 검찰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김대업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에 대해 한나라당은 조작된 것이라면서 성문 분석을 통해 조작여부를 신속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91년 이 후보 장남 정연씨와 비슷한 시기에 면제를 받은 19명 중 체중미달자는 정연씨뿐이라고 정형근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이회창후보와 동생 회성씨등 6명을 고발하기로 한 데 맞서 한나라당도 법적으로 대응할 태세여서 병역의혹 공방은 무차별적인 고소고발전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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