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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낳은 아이가 똑똑"

김경희

입력 : 2002.08.12 19:15|수정 : 2002.08.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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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작게 낳아서 크게 기른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크게 낳은 아이가 나중에 공부를 더 잘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아동보건연구소가 만8백여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출생시의 체중과 학습 능력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7살과 11살,16살, 그리고 33살까지의 학교 성적과 학습 능력을 비교한 결과, 태어났을 때 체중이 무거울수록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적이 뛰어난 그룹을 조사했더니 남자의 경우 2.5킬로그램 이하의 저체중아는 26%에 불과했지만, 4 킬로그램 이상으로 태어난 사람은 전체의 34%에 달했습니다.

여자의 경우도 2.5킬로그램 이하는 17%, 4킬로그램 이상은 28%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수학과목은 모든 연령대에서 태어날때 체중이 무거웠던 사람들이 높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종래 연구에서는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을 수록, 또는 모유를 오래 먹일수록 아기를 똑똑하게 키울수 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무엇보다 출산시의 체중이 얼마인지가 학습능력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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