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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황선홍, J리그서 엇갈린 '명암'

방문신

입력 : 2002.08.12 19:07|수정 : 2002.08.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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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J리그의 월드컵 태극전사 최용수와 황선홍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제(11일) 두 선수가 맞붙은 경기에서 최용수는 3경기 연속골에 빛난 반면 황선홍은 아직 방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J리그의 최용수와 황선홍이 같은 스트라이커의 역할로 대결을 펼쳤습니다. 이미 2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최용수는 어제도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선취골로 깔끔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팀의 3대 1 승리에 기여했고 월드컵이후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완전부활에 성공했습니다. 긴 부상과 부진으로 한때 나돌았던 방출설은 쏙 들어갔습니다.

반면 사실상 방출이 결정된 황선홍은 월드컵후 첫 출장에서 골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황선홍은 지도자수업을 염두에 둔 미국진출의향을 내비쳤습니다.

{황선홍/축구선수}
"선수로서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로를 생각 중..."

지난 월드컵때 한국의 첫 골을 넣으며 활약했던 황선홍. 반면에 거의 줄곧 벤치를 지켜야 했던 최용수.

월드컵때 엇갈렸던 두 사람의 명암은 J리그 복귀이후 부활과 방출이라는 뒤바뀐 처지가 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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