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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창당 본격 착수...당내 갈등 노출

윤춘호

입력 : 2002.08.12 18:30|수정 : 2002.08.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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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이 신당 창당 작업, 어느정도 예견은 됐지만 처음부터 당내 갈등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몽준 의원이 사실상 대선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빠르면 오늘(12일) 저녁 15명 정도의 창당추진준비위원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합니다.

김원길 창당추진준비위원장은 신당은 중도개혁성향의 권력분산적 정당으로서 외부인사를 폭넓게 영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원길/창당추진준비위원장}
"어느 당이 됐든, 누가 됐든 우리는 폭넓게 우리의 생각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보수 세력의 참여에 비판적이었던 노무현 후보도 경선의 성사 여부가 중요하다며 자민련의 참여 여부는 부수적인 문제라고 말해 문호 개방 의향을 내 비쳤습니다.

신당 영입 대상 0순위로 꼽히고 있는 정몽준 의원은 오늘 내달초에 대선출마를 할 뜻을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많은 분들의 지지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음달 초에 자신의 뜻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원길 신당추진준비위원장은 최고위원들이 준비위원회의 역할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며 전격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혀 초반부터 당내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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