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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서 희생, 한상국 중사 영결식

표언구

입력 : 2002.08.11 17:49|수정 : 2002.08.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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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해교전때 실종됐던 고 한상국 중사의 영결식이 오늘(11일) 있었습니다. 국군 수도병원에 모인 참석자들은 조국을 지킨 한중사의 고귀한 넋을 기렸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의 영해를 수호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다 끝내 고속정과 함께 운명을 같이한 고 한상국 중사. 이제는 차가운 시신으로 유족과 동료들 앞에 누웠습니다.

차가운 바닷물속에서도 혼자 고속정 조타실을 지키다 뒤늦게 영면의 길로 가는 동료이기에 전우들의 비통함은 더욱 컸습니다.

{황창규 중사/고 한상국 중사 동료}
"그대가 우리에게 남겨준 사랑은 우리들 곁에 항상 함께 있을 것입니다."

해군장으로 엄숙하게 치뤄진 영결식. 한중사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장정길/해군참모총장}
"그대는 충성의 자세와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발휘하며 참다운 군인의 용기를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오늘 합동영결식에는 지난번과는 달리 총리서리와 국방장관을 포함해 정부와 군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슬픔속에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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