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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황태자' 송종국도 유럽 진출

손근영

입력 : 2002.08.11 17:29|수정 : 2002.08.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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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을용, 차두리에 이어서 송종국도 유럽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우리의 태극전사들, 유럽에서도 아주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종국의 유럽진출은 지난 2일 부산구단의 최만희부단장이 협상을 위해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내일(12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부산구단이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는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1908년에 창단된 페예노르트는 아인트호벤, 아약스와 함께 네덜란드 3대 명문팀으로 꼽힙니다.

이적료는 200만달러 내외, 우리 돈으로 약 25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종국이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경우, 아인트호벤 사령탑인 히딩크 감독과는 이제 상대팀으로 만나게 됩니다.

송종국은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 등 빅리그가 아니라도 하루 빨리 유럽무대를 밟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보여 왔습니다.

{송종국/부산 아이콘스}
"더 큰 무대에서 많은 기술을 배워서 다음 월드컵도 잘 준비하고 싶다."

송종국은 내일 발표와 함께 조만간 유럽으로 떠나 올시즌부터 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히딩크호의 황태자에서 유럽무대의 황태자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송종국의 유럽행보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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