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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창당, 후 민주당과 합당"

정준형

입력 : 2002.08.10 19:45|수정 : 2002.08.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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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이 신당 창당을 당무회의에서 공식 결의하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별도의 신당을 창당한 뒤 민주당과 합당한다는 방식으로 윤곽을 잡았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10일)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신당 창당을 결의했습니다. 또 신당창당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할 실무기구로 ´신당추진준비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위원장에 김원길 의원을 뽑았습니다.

민주당은 신당이 전국 정당과 중도개혁을 지향할 것이라며, 외부인사 영입작업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화갑 대표는 특히 신당 창당 방식과 관련해 '선 창당 후 합당'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밖의 정몽준 의원을 비록한 제3후보군과 자민련 등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별도의 신당을 먼저 만든 뒤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통해 신당을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박상천/민주당 최고위원}
"어떤 인사는 들어오면 안되고 어떤 인사는 들어와도 되고...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는 것이 대다수 의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와 개혁파 의원들은 신당 참여 대상에 구시대 정치인들을 포함시켜서는 안된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재정/민주당 의원}
"3김 정치를 청산하는 의미에서의 신당창당,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신당창당으로 가야만..."

이처럼 신당 참여 대상을 둘러싸고 계파간에 근본적인 인식차가 커 신당 탄생을 위한 진통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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