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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주인공 헤스턴 알츠하이머 고백

김경희

입력 : 2002.08.10 19:43|수정 : 2002.08.10 19:43

동영상

<8뉴스>

<앵커>

영화 ´벤허´의 주인공 찰턴 헤스턴을 기억하십니까. 올해 일흔 일곱의 이 노배우가 자신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오늘(10일)의 지구촌 소식,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불후의 명작 ´벤허´로 오스카상을 거머쥔 영화배우 찰턴 헤스턴. 이후 40년동안 영웅으로 또는 투사의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배우가 오늘 사전 녹화된 비디오로 안타까운 사실을 털어 놓았습니다.

{찰턴 헤스턴}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여러분에게 미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불치병인 알츠하이머로 혹시 말을 더듬거나, 손발을 떨더라도 따뜻하게 이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찰턴 헤스턴}
"저를 동정하진 마세요. 늘 고마운 팬 여러분들을 만나기가 조금 어려워졌을 뿐이니까요."

헤스턴은 힘든 싸움이긴 하지만 영화속의 투사처럼 마지막까지 병마와 싸우겠다고 굳은 투병의지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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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아내린 남극의 빙산입니다. 만년설이 덮였던 자리에는 거뭇거뭇한 표토가 드러나면서 초록색 이끼까지 자라났습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빙산으로 뒤덮혔던 해안이 1년에 50킬로미터씩 줄어들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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