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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범람 위기...주변 주민 대피령

(부산방송)김성기

입력 : 2002.08.09 19:44|수정 : 2002.08.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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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에는 남부지방 호우 피해 소식입니다. 폭우로 불어난 낙동강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중계차가 낙동강 하구에 나가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 (네 낙동강 하류 낙동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 시각 현재 낙동강 하구는 밀물시간이 다가오면서 시간당 2~5센티미터씩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동 지점과 구포 지점 모두 경계 수위를 넘긴 채로 범람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특히 오늘(9일) 밤 9시 밀물이 다시 역류하면 수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진동 지점은 위험 수위 10.5m, 구포 지점도 위험 수위 5m에 육박하면서 오늘 최고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내린 집중호우로 제방이 터진 경남 합천과 창녕에서는 5백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지에 대피해있습니다.

또 창녕에서는 집중 호우로 불어난 계곡물이 양계장을 덮치면서 닭 만5천여마리가 집단 폐사했고 밀양과 하동 등 저지대 국도 일부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서낙동강 지류인 조만강이 범람해 강서승마장 부근 가옥 40여채가 침수되고 도로 침수로 차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낮 10시 부산 동천교 교각에서 잠자던 40대 남자가 집중 호우로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경남에서는 실종과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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