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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때 실종자, 41일만에 유해발견

표언구

입력 : 2002.08.09 19:39|수정 : 2002.08.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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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해교전 당시 실종됐던 한상국 중사가 끝내 숨진 채 침몰된 고속정안에서 발견됐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6.29 서해교전' 당시 실종됐던 한상국 중사의 유해가 실종된 지 41일만에 발견됐습니다.

해군은 오늘(9일) 오후 5시 25분쯤 침몰된 375호 고속정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한상국 중사의 유해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오늘 수중음파 탐지장비인 소나를 동원해 침몰한 고속정의 위치를 파악한 뒤 해난 구조대 요원들을 수중으로 침투시켰습니다.

작업시작 20여분 만에 구조대 요원들은 고속정 조타실에 웅크린 채 숨져 있는 한 중사의 유해를 찾아냈습니다.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바닷물 속에 있었지만 한 중사의 유해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고 해군은 전했습니다.

한 중사의 시신은 연평도로 옮겨진 뒤 헬기편으로 분당 국군수도통합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유족들은 유해 발견 소식에 우선은 반가와 하면서도 뒤늦은 수색작업에 불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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