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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리서리 임명에 엇갈린 표정

주영진

입력 : 2002.08.09 19:27|수정 : 2002.08.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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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50대의 젊은 총리 지명자가 과연 국회의 인준 과정을 무난히 통과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의 선택과 청문회 결과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5년 당시 49살의 김종필 총리 이후 50살의 최연소 총리 지명자를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눈길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50대 총리가 세대교체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이회창 후보 견제용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청와대가 계속 주장하는 총리 서리제가 위헌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인사청문회에서 총리 내정자에 국정수행능력, 도덕성, 중립성을 철저히 검증할 것입니다. "

민주당의 입장은 정반대입니다.

서리제는 행정법학상 통설로 인정된 제도라고 반박하고, 장 지명자가 국제경제분야에서 탁월한 식견을 가졌다며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국제문제와 경제에 식견이 많고 대단히 유연한 분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할 것입니다."

장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주 초, 동의안이 제출되면 이달 하순에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철저한 검증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원내 과반수 확보로 결정권을 쥔 한나라당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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