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수해 뒤 유실 지뢰 불안

이홍갑

입력 : 2002.08.09 17:54|수정 : 2002.08.09 17:54

동영상

<8뉴스>

<앵커>

경기 북부 지역의 주민들은 비가 그쳐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큰 비가 내릴 때마다 비무장 지대의 지뢰가 떠내려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임진강 장단교 부근입니다. 군인들이 이번 비에 유실된 지뢰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바로 20여 미터 앞에서는 행락객들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행락객}
"지뢰가 내려 왔다는 얘긴 들었는데 지뢰때문에 다친 사람은 없으니까..."

지난 해 8월 이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유실된 대인지뢰 5발이 발견됐고, 이보다 한달 전에는 연천군 장남교 난간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특히 연천군 노곡리 같은 경우는 어린이 놀이터 바로 옆에 지뢰 지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매년 큰 비만 오면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이영섭/주민}
"비 오면 지뢰 내려와서 애들 위험한 거야 말도 못하지."

군은 다음 주 까지 대대적인 지뢰 수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 기간 동안 위험 지역에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