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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29일) 교전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민간 차원의 교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낮 12시 반, 금강산으로 향하는 쾌속선 설봉호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속초항을 출발했습니다.
설봉호에 탄 관광객은 모두 515명. 당초 544명이 예약했다가 29명이 여행을 취소했지만 예약 부도율은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대부분 어제 있었던 서해 교전을 상기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순호/경기도 오산시}
"여행사만 믿고 가고 있거든요. 근데 마음은 조금 불안해요."
{김한석/경남 마산시}
"취소가 안되더라고요. 돈이 반환이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가는거죠."
최근 금강산으로 수학 여행을 떠난 전남 신안군 압해도 중학교 학생 236명도 오늘 오전 관광 일정을 예정대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현/현대 아산 금강산 사업소 부장}
"오전에 만물상 구경했고 오후에는 화진포 구경하고 있습니다."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도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의 초청을 받은 이웃사랑회 관계자 39명과 조계종 민족공동체 추진본부 관계자 등 남측 인사 50명은 오늘 오전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는 8,15 행사를 위해 다음달 9일부터 평양에서 실무 접촉을 갖자고 제안할 예정이어서 북측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