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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길거리응원, '뜨거운 열기' 기대

김호선

입력 : 2002.06.28 19:06|수정 : 2002.06.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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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국을 붉은 물결로 바꿔어 놓으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길거리 응원도 내일(29일)을 끝으로 그 막을 내리게 됩니다. 얼마나 많은 인파가 다시 거리에 운집할 지 주목됩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응원은 계속돼야 한다. 지난 25일 독일과의 4강전 당시 전국 방방곡곡을 가득 메웠던 응원인파가 내일 다시 운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언제 다시 볼 지 모르는 길거리 응원에 참가하려는 시민들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김미정/서울 삼성동}
"마지막 응원이 될것 같아 아쉽지만 끝까지 응원할 겁니다."

{방선호/서울 중계동}
"집에 있으면 답답해서 유모차 끌고라도 나와서 응원할 거예요."

광화문과 시청 일대 등 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는 도로는 내일 정오를 전후해 단계적으로 통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거리 응원을 펼친 사람은 모두 2천만명. 2명중 한명은 거리응원에 동참한 셈입니다. 경찰은 일단 내일도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전국 3백여곳에서 4백만명정도가 응원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길거리응원에 나오지 않은 인파들까지 마지막 응원에 가세할 경우 최고 기록인 7백만명을 경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내일이면 이곳 시청앞은 또한번 붉은 물결로 넘실거립니다. 우리에게 월드컵의 또다른 재미를 주었던 거리응원, 내일 그 멋진 마무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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