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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전 심판판정 정확했다"

손근영

입력 : 2002.06.24 19:30|수정 : 2002.06.24 19:30

동영상

<8뉴스>

<앵커>

독일에서도 이것을 좀 봐야 하는데 이른바 스페인전 두 노골의 진실에 대해 여전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당당히 이기고도 찜찜해 하셨던 분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당시 상황을 다시한번 살펴봅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3분 스페인이 프리킥을 하자마자 주심이 휘슬을 불고 스페인의 파울을 선언합니다. 스페인선수들은 어이없어 하지만 심판판정은 정확했습니다.

전세계에 중계된 HBS화면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SBS HD-TV를 다운받아 한 네티즌이 분석한 스틸화면을 보면 더욱 확실합니다.

먼저 김태영은 8번선수에게 유니폼을 잡혀 있습니다. 이후 뒷쪽 4번선수에게 눌려 고개가 꺾입니다. 고개가 꺾였기 때문에 볼은 김태영의 등을 맞고 흘러 들어간 것입니다.

연장후반 1분 호아킨의 센터링 상황은 선심의 명확한 판단이 빛났습니다.

차는 순간엔 분명히 인플레이 상황. 그렇지만 선심은 공중에서 라인을 벗어나는 공의 궤적을 정확히 살핀 뒤 힘차게 깃발을 들어올립니다.

호아킨의 발이 골라인 바깥쪽으로 향해 있는 점은 공에 스핀이 걸렸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공을 안쪽으로 차넣은 것이 아니고 디딤발이 흔들리며 밀 듯이 휘어찼기 때문에 호아킨의 몸도 라인 밖으로 밀려나가 있습니다.

둘다 순간적인 상황들이기 때문에 스페인으로선 바로 납득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심판매수 운운하는 것은 축구강국의 면모가 아닙니다.

{거스 히딩크/한국대표 감독}
"가끔 가지 자신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강팀이라면 실력으로 약팀을 제압했어야 했다."

신화를 창조해가는 태극전사들의 멋진 쾌거가 터무니없는 소문과 억지로 퇴색될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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