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아파트 모델 하우스서 큰 불

<8뉴스>

<앵커>

오늘(24일) 낮 서울 강남의 대형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5층짜리 대형 가건물을 삼켜버립니다.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길은 옆의 다른 모델 하우스까지 덮칩니다. 벽에서 떨어지는 파편에, 주차돼있던 자동차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신명자/이웃 주민}
"나오니까 3층에서 불길이 치솟고, 파편이 떨어지고 정신이 없었다."

40여대가 넘는 소방차가 동원됐지만, 나무합판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지 2시간이 지났지만, 철근 구조물만 남은 모델 하우스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시커멓게 치솟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직원과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건물 3채가 완전히 불에 타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화재에 따른 차량통제로 도산대로 일대에서 3시간넘게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누전으로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