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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왼쪽수비가 약점"

김형열

입력 : 2002.06.24 18:28|수정 : 2002.06.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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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독일은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가장 실점이 적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수비에도 약점은 있습니다.

독일 수비의 약점을 김형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경기당 7.4개의 슈팅만을 허용하고 다섯 경기동안 단 한 번의 실점만을 내준 독일. 게르만 전사들은 말그대로 철벽 수비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전차군단의 수비라인에도 균열은 있습니다. 독일은 측면 돌파와 가운데로 찔러주는 긴 종패스에 종종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독일 오른쪽 수비를 책임지는 토마스 링케는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져 우리가 집중공략해야 할 상대입니다.

독일의 4강 진출 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미국전. 링케는 도노반을 앞세운 미국의 왼쪽 돌파를 따라가지 못하고 번번히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더구나 33살의 링케는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설기현과 이천수 등 우리 왼쪽 공격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여만 준다면 의외로 많은 기회가 한국에 올 수 있습니다.

독일 수비의 또 다른 구멍은 중앙에 있습니다. 독일은 가운데로 이어지는 상대의 긴 종패스에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회 유일한 실점도 이곳에서 내줬습니다.

홍명보와 유상철 등 킥이 좋은 수비수를 거느린 우리에겐 중앙 공략도 충분히 가능하단 얘깁니다.

이번 대회 최강을 자랑하는 독일 수비진. 하지만 날카롭게 갈린 히딩크 사단의 창은 이미 게르만의 방패를 뚫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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