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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본 한-독 양팀 전력

유성재

입력 : 2002.06.24 17:49|수정 : 2002.06.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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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축구 경기를 보면 한국과 독일 양팀은 나름대로 일정한 공격과 수비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은 오른쪽 침투, 한국은 좌우 측면 공격이 강하다. 우리 대표팀과 독일의 조별예선부터 18강전까지 5경기의 공격횟수와 방향을 종합 분석해 내린 결론입니다.

SBS의 축구분석시스템 분석 결과, 기동력이 좋은 한국은 중앙보다는 좌우 측면 공격이 활발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간판스타 클로제의 고공 공격에 의존하는 독일은 오른쪽 공격 비율이 다소 높았습니다.

간판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에서도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한국은 안정환이 골 에어리어 가까이에서 사선으로 움직이며 골찬스를 노리고, 설기현은 주로 왼쪽에서 적극적인 침투플레이를 펼칩니다.

반면 독일의 클로제는 정면으로 쇄도하고 발라크는 그 뒤를 받쳐주는 중앙침투 위주의 공격패턴을 보였습니다.

다음은 수비.

한국은 중앙 사이드에서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며 상대의 긴 크로스 패스를 차단하는 협력수비가 돋보입니다.

반면 독일은 1대1 수비능력은 강하지만 양 사이드 백으로 포진한 선수들의 공간패스 대비능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빠른 스피드로 2선에서의 공간침투를 시도하는 전술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또 독일은 오프사이드 반칙수가 15회로 8회의 우리보다 약 2배나 많다는 것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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