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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차두리, "독일전 공격 선봉"

이성훈

입력 : 2002.06.24 17:17|수정 : 2002.06.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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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25일) 4강전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독일과 남다른 인연을 가진 황선홍과 차두리는 공격의 선봉에서 한국의 결승진출을 이끌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이 독일과 처음 만났던 94년 미국 월드컵. 전반에만 세 골을 내준 최악의 상황에서 황선홍이 감각적인 슈팅을 날립니다.

독일 프로리그에서 얻은 치명적인 무릎 부상으로 대회 내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황선홍이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 한 방이었습니다.

그로부터 8년, 어느덧 대표팀의 최고참이 된 황선홍은 다시 만난 전차군단을 상대로 한국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황선홍/월드컵 대표}
"독일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해서 요코하마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맏형 황선홍의 각오가 비장함이라면, 공격진의 막내 차두리의 심정은 설레임입니다.

아버지의 화려한 명성 속에 어린시절을 보냈던 제2의 고향 독일, 레버쿠젠 등 분데스리가 팀들이 스카우트 의사를 밝히고 있어 내일 결전은 차두리의 축구인생을 결정할 경기입니다.

{차두리/월드컵 대표}
"월드컵 4강이 되서 독일과 만나게 되는 것은 제가 항상 꿈꿔왔던 것이기 때문에 저에게 큰 기쁨인 것같예요."

결승진출의 길목에서 8년만에 다시 만난 독일. 차두리와 황선홍은 전차군단을 궤멸시킬 시원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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