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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도 함성 가득, 응원 열기도 최고

최대식

입력 : 2002.06.22 22:59|수정 : 2002.06.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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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응원열기도 오늘(22일)이 최고였습니다. 30도에 가까운 뜨거운 날씨에도 5백만여명이 길거리에 나와 감동의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전국에 메아리친 응원열기를 최대식 기자가 헬기에서 전합니다.

<기자>

4강을 염원하는 붉은 꽃이 광화문 일대에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선수들만큼이나 뜨거운 열정으로, 서로를 맞잡고 대한민국과 필승 코리아를 외치고 또 외칩니다.

수십만명이 만들어내는 응원의 함성은 헬기의 소음마저 덮어버릴 듯 합니다.

길거리 응원의 성전으로 자리잡은 시청 앞 광장, 30도를 웃도는 더위도 붉은 악마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막을 수 없습니다.

친구끼리 혹은 가족끼리, 광화문 사거리와 시청 앞 광장에는 백 2십만의 응원인파가 몰렸습니다.

한강 둔치 역시 붉은 파도로 넘실댑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푸른 한강, 고비마다 돗보인 골키퍼 이운재 선수의 선방이 나올때마다 응원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집니다.

운명의 승부차기, 이운재 선수가 네번째 슛을 막아내자 응원열기는 절정에 이릅니다.

드디어 4강진출, 벅찬 감동의 여운을 그대로 안은채 붉은 악마들의 뒤풀이 축제가 온거리를 뒤덥습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함성의 메아리도 끝없이 이어집니다. 5백만명이 넘는 인파가 연출해 내는 응원이 한반도를 진동시키는듯 합니다.

경기가 진행되는동안 도로는 텅 비었습니다. 마치 기능을 멈춘 듯 거리 곳곳이 적막감에 휩싸였습니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제물로 삼아 아시아 최초로 일궈낸 월드컵 4강, 지칠줄 모르는 태극전사들의 투지와 4천 7백만 온 국민이 만들어내는 감동의 드라마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온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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