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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잉글랜드, 엇갈린 국민 표정

김경희

입력 : 2002.06.21 21:58|수정 : 2002.06.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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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브라질 국민들은 웃고 영국인들은 침통했습니다.

사실상의 결승전을 지켜본 양국 국민들의 표정을 김경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 초반 그림같은 오언의 첫 골이 터지자 영국 전역은 온통 환호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이어진 히바우두의 동점골, 그리고 호나우딩유의 역전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이번에는 리우데 자네이루가 기쁨으로 출렁댔습니다.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숙적 잉글랜드를 물린친 순간 브라질 사람들은 모두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브라질 시민}
"다음 상대인 터키나 네세갈이 우수하다곤 해도 브라질의 상대는 되지 않습니다."
{브라질 시민}
"브라질은 이번에 다섯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뤄낼 것입니다. 확실합니다."

잉글랜드 팬들에게는 최악의 아침이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 축구팬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1일) 패배가 훌리건의 난동으로 이어질까 크게 우려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소동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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