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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한국전 승부 알 수 없다"

김범주

입력 : 2002.06.21 20:29|수정 : 2002.06.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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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4강 진출의 벼랑끝승부를 하루 앞둔 스페인 현지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된 분위기가 아주 역력하다고 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껄끄러운 우승후보 이탈리아보다는 비교적 만만해보이는 한국이 8강에 올라오길 바랬던 스페인 국민들, 그러나 그 기대는 걱정으로 바뀐지 오래입니다.

한국팀의 지칠줄 모르는 체력, 또 포기할줄 모르는 투지는 스페인 사람들을 질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선지 일부 언론들은 이탈리아전의 심판 매수 가능성까지 퍼뜨리며 한국의 8강진출을 우연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스페인 주민}
"한국팀의 체력은 경이적인 수준이다. 철저한 준비를 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일부 언론들은 이탈리아전 심판 매수 가능성까지 퍼트리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우연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여기에 광주 경기장을 뒤흔들 4만여 붉은악마의 함성은 경계대상 제 1호입니다.

{후안/마드리드 시민}
"전국민의 열정어린 응원이 한국팀의 강력한 힘입니다."

이곳 언론들은 한국팀의 실력이 생각하지도 못한 수준에 올라섰는데도 스트라이커 라울의 출전이 불투명해져 근심어린 표정이 가득합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누구도 예상못한 다크호스 한국팀의 희생제물이 되는 운명을 피할수 있을 것인가.

스페인 국민들은 쪼르라붙는 심정을 억누르면서 내일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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