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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벌써 뜨거운 응원열기

정재영

입력 : 2002.06.20 19:49|수정 : 2002.06.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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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엔 광주다. 스페인과의 8강전을 이틀 앞두고 광주전역이 필승의 열기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월드컵 경기장 앞에는 오늘(20일)도 긴 텐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현장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현수막까지 내 걸렸지만, 이에 아랑곳 없이 전국에서 모여든 천여명의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사흘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이경섭/경기도 안산시}
"제가 서울시청에서 경기를 봤었는데요, 너무 흥이나서 이제는 경기장에서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30도를 넘는 더위만큼이나 8강전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열기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스페인과의 8강전을 앞두고 있는 광주시내 거리는 벌써부터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는등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도심 거리 곳곳에 4강 진출을 기원하는 현수막과 태극기가 내걸렸고, 은행과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모두 붉은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또 내일(21일) 광주에 오는 우리 대표팀이 묶을 호텔은 이름까지 히딩크 호텔로 바꾸기로 하는등,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전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각급학교와 일부 백화점이 22일 임시 휴무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광주시가 전 시민 붉은 옷 입기 운동에 나서는 등 지금 광주의 관심은 온통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국과 스페인전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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